전주덕진소방서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포함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4월 초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전남에서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 15일에는 도내 첫번째 환자가 남원에서 발생했다.
6월 현재 전국적으로 15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4~14일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생한다.
고열(38~40도)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나며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높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169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317명이 사망했다.
도내에서는 2018년 13명(6명 사망), 2019년 18명(5명 사망), 2020년 11명(4명 사망), 2021년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예방책으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은 것으로 △작업복 착용 △풀밥 위에 앉거나 옷 벗어 놓지 않기 △기피제 뿌리기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작업복 분리 세탁하기 등이 중요하다.
전주덕진소방서 이창현 구조·구급팀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료제가 없고 감염시 치사율이 30%에 달해 물리지 않는게 최선의 예방책이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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