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9 00:02 (목)
미세먼지 많이 마신 어린이, 자폐 가능성 높아…예방 위해선?
상태바
미세먼지 많이 마신 어린이, 자폐 가능성 높아…예방 위해선?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3.04.13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들이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자폐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호주와 중국 공동연구팀은 중국 상하이에 살고 있는 3~12세 자폐스펙트럼장애 어린이 124명과 정신적으로 건강한 어린이 1,240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된 정도와 자폐스펙트럼장애 발생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4.8㎍/㎡ 만큼 올라갈 경우 자폐스펙트럼장애에 걸릴 위험도가 86%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어난 뒤 2~3년 사이에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수록 자폐스펙트럼장애 발병 위험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호흡량에 주목했다. 아이들의 경우 성인보다 호흡수가 잦아 미세먼지에 따른 악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어른은 분당 평균 12회 호흡하지만 어린이는 20회 숨을 쉰다. 체중 1kg당 호흡량도 성인이 200l인 반면 4세는 450l로 더 많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 시엔 방진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엔 손과 얼굴, 몸을 바로 씻어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닦아주는 것이 좋다.

체내 비타민 합성을 돕는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챙겨 주는 것도 필요하다. 과일과 채소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천연비타민뿐 아니라 면역 증강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천연비타민A로 변환돼 면역력 강화에 이롭게 작용한다.

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점막을 자극해 면역물질의 생성과 분비를 촉진하고, 우리 몸에 이로운 유익균을 늘려 신체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2010년 ‘면역생물학’ 학술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의 생성을 유도해 결과적으로 인체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 유산균제는 시중에 다양한 종류가 나와 있는데, 그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균주의 종류와 첨가물 여부, 코팅기술 등을 두루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주마다 작용하는 범위와 기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균종만 포함된 단일균주 유산균보단 여러 유익균주가 골고루 배합된 ‘메타바이옴’ 타입의 제제를 섭취하는 것이 장 내 환경 개선에 유익하다.

한편, 시판되는 어린이 유산균제 중에는 제품의 맛이나 향,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착향료와 감미료,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등의 첨가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첨가물들은 장기간 체내에 쌓이게 되면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가급적 첨가물이 없는 유산균을 먹는 것이 추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