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청 내 4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간부 공무원들의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해 기획됐으며,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관리자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사로 초빙된 노정환 국가인권위원회 서기관(지역인권증진팀장)은 △ 인권의 개념 △ 인권 행정의 의미 △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노력 등을 강연했다.
노 서기관은 "공무원은 세 가지 얼굴이 있는데 첫째는 공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서의 얼굴, 둘째는 행정조직에서 노동하는 사람으로서의 얼굴, 셋째는 퇴근 후 일반 시민으로서의 얼굴이다"며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행정의 전 영역에서 인권행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행정조직 내에서 인권감수성을 다지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했던 김관영 지사는 "간부 공무원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인권행정의 방향이 달라진다"며 "인권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솔선수범하면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도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시키는 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신뢰와 존중으로 포용하는 인권도시 전북'을 만들기 위해 간부 공무원 인권교육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소방직 인권교육, 인권 역사 현장 탐방 등의 콘텐츠를 담은 공무원 인권아카데미를 추진할 계획이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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