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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산단 지역업체 참여 방안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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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산단 지역업체 참여 방안 없나?
  • 전민일보
  • 승인 2009.03.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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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규모로 최대인 3조원대(2단계 포함)새만금방수제 공사에서 지역업체의 몫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현행법상 제도적으로 명시할 수 없어 발주기관의 의지가 절대적 관건이다.
전북도는 새만금산업단지 사업시행사이면서 방수제 공사의 발주처인 한국농어촌공사를 대상으로 지역업체 참여방안 강구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농어촌공사의 생각은 다소 회의적이다.
새만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제적 관심이 높은 만큼 ‘노력은 하겠지만’ 도와 지역 업체가 요구하는 30∼50%의 참여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새만금 방수제는 공구별로 10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어서 국제입찰대상(229억원 이상)이다.
도와 지역업체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현행 15개의 방수제 공구를 최대 220개로 쪼개서 229억 미만의 공사로 나눠 발주해야 가능하다는 게 농촌공사의 설명이다.
농어촌공사의 한 관계자는 “전북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도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지역업체 참여방안 강구를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도의 요구를 수용하긴 힘들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도가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지난 1월 발주된 또 다른 대형 국책사업인 경인운하의 사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총 사업비 2조 2458억원의 경인운하 국책사업을 발주하면서 지역업체와 30% 이상을 공동도급 하도록 입찰공고문에 권장사항 명시했으며 가점도 부여키로 했다.
도는 새만금 방수제와 마찬가지로 국제 입찰 대상인 경인운하 사업도 경기도 지역 업체에 30% 공동도급을 권장해서 가점제를 적용한 만큼 방수제에도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농어촌공사는 경인운하의 실질적인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16%대에 머물고 있는 점과 경기와 전북지역의 건설업체 기술력과 자본력의 차이를 강조하며 난색을 표한다.
농어촌공사의 한 관계자는 “경인운하의 경우 30%를 지역업체와 공동도급할 것을 권고했지만 실질적으로 경기지역 업체는 중앙 1군 업체나 다름없다”면서 “하지만 전북은 기술력이 필요한 방수제 공사에 참여할 업체들이 현실적으로 거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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