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소기업들은 특허출원에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며 지적 재산권 보유로 경기위기를 극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전주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가 제공한 ‘2008 전북지역 특허출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중소기업의 특허출원 건수는 1634건(전국대비 1.3%), 디자인출원은 669건(1.3%), 실용신안은 376건(1.8%), 상표출원은 1467건(1.3%)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출원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 2000년 686건이었던 특허출원이 2001년 692건으로 늘어났고, 2002년 675건으로 잠시 주춤하더니 이듬해인 2003년 727건으로 증가했다.
이후 2004년 949건, 2005년 1146건, 2006년 1248건, 2007년 1634건을 기록하며 7년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특허등록이 5건 이상인 기업은 모두 63개 업체로, 익산 D업체가 44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가장 활발한 특허활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창호 하드웨어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주)디에스 윈의 경우 매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지출을 늘려옴으로써, KS제품인증서, ISO 9001인증서, 벤처기업확인서 등 각종 품질인증서 획득과 동시에 특허 4건, 실용신안 1건, 디자인 14건 등 보유한 지적재산권이 20여 건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디자인출원도 2000년 426건에서 2004년 485건으로 늘더니 2006년 571건, 2007년 669건으로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실용신안은 2000년 648건에서 2003년 742건까지 증가했다가 2007년 376건으로 급 하락했으며, 상표출원 역시 2000년 1094건에 이어 2005년 1825건까지 꾸준한 상승을 이어오다 2006년 1628건, 2007년 1467건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상의 전북지식재산센터 관계자는 “정부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이에 기업들의 기술개발활동이 활발해져 특허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집중해 경기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효주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