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맥주공장 효모액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HITE와 사료공장 등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결과 올 상반기 내로 활용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HITE는 맥아보리 여과액을 효모로 발효시킨 뒤 맥주로 제품화하는 발효액 외에 효모를 증식에 의해 발생되는 효모현탁액을 폐수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매우 높은 BOD와 COD를 함유하고 있어 처리자체가 복잡하고 처리비용도 적지 않아 동물의 사료 등으로의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제안되고 있다.
효모액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탄수화물, 지방,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어 돼지농장 등 동물사료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맥주공장 효모현탁액의 재활용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협의를 외해 그동안 6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해왔다.
현재 한국단미사료협회를 통해 효모액이 동물사료 활용에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확인해 놓은 상태다.
또 익산과 김제, 정읍 등 대표적인 사료공장에서도 수행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안정적인 수요처가 확보된 만큼 효모현탁액의 재활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도는 앞으로 6개월가량의 임상실험을 거친 뒤인 하반기에나 효모액의 무상공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료 공급처와 수요처가 확보된 만큼 이들 기관의 허브기능 수행을 맡아 효모현탁액의 재활용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효모액의 활용을 위해 맥주공장과 사료공장을 비롯해 관련 연구기관 등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반기 이내에 활용방안이 도출되고 임상실험도 끝나는 만큼 하반기에나 본격적인 추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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