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선 교육단체들에 따르면 임실군 관내 일선 학교들이 성적을 교육청에 보고하면서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모든 과목에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0%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학교들은 성적이 입력된 엑셀파일에 허위로 숫자를 기입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일부 학교의 학급에서는 평소 성적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문제와 답을 사전에 알려주거나 조작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이에 도내 교육시민단체 관계자는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일선학교에서 채점하고 지역교육청에 보고하는 시스템이다”며 “성적이 부풀려지는 등 부정의혹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위현 임실교육장은 “학교마다 객관적 평가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부정사실이 있었는지 실태파악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임실군 내 초등학교 6학년생들은 사회와 과학, 영어 등 3개 과목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단 1명도 없었으며 국어와 수학 등도 각각 0.8%와 0.4%를 기록, ‘시골학교의 저력’, ‘공교육의 힘’으로 평가돼 왔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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