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농어촌공사 전북본부(본부장 왕태형)에 따르면 2008년 9월 이후 계속된 가뭄으로 현재까지 전북지역 평균 강수량이 859mm가 내렸으며 이는 평년 대비 67% 수준이다. 또한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386개소의 저수율은 41%로 평년대비 39%, 전년대비45% 밖엔 되질 않는다.
이중 50% 이상 저수지는 358개소, 31~50% 저수지는 17개소, 30% 이하 저수지는 9개소로, 장기 기상전망도 올 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하천수를 이용한 13개 양수저수지에 720만톤 담수를 완료했으며, 물이 부족한 저수지 구역은 하상굴착 및 간이양수장 등을 설치해 다단양수를 실시함으로써 사전에 용수를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금강호 수원을 활용한 광역단위 가뭄대책공조 체계를 구축해 나포, 서포, 금강양수장을 가동해 군산시, 익산시와 섬진제 말단 김제광활지역 33,420㏊에 354백만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왕태형 본부장은 "우리는 어려울 때마다 온 국민이 지혜를 모아 극복해 왔던 저력이 있고, 물 절약은 정부나 어느 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므로 온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한 때"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어떠한 역경도 이결 낼 수 있음은 물론, 농어촌공사도 2009년 봄가뭄 대책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공사 전북본부는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는 4월까지 저수지 및 양.배수장, 취입보에 대한 시설물정비와 용.배수로 토사준설 등 일제정비를 실시하고 가뭄에 대비하고자 비상동원 체제정비, 한해장비 확보 등 안정적인 영농을 위한 물 관리 준비에 완벽 대비할 계획이다.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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