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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인수위원장에 은성수 선임 ‘두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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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인수위원장에 은성수 선임 ‘두가지 시선’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2.06.09 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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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금융기관 유치 등 전북경제 분야 핵심역할 기대
금융위원장 재직시절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미온적 입장
2020년 전북도의회 은 위원장 '규탄 성명' 결의안 채택

민선8기 전북도지사 김관영 당선인이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을 인수위원장에 선임하면서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장관급인 금융위원장 출신의 거물급 인수위원장에 대한 기대감이 우선 앞서고 있다. 

국내 금융정책의 최고 수장자리인 금융위원장(장관급)은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금융·투자기관 등 유관기관 핵심관계자와 다양한 소통 채널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이 강조한 대기업 유치 등 전북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이 예상된다. 

하지만 은성수 위원장이 금융위원장 재임기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북대선 공약이자, 전북 최대현안인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에 부정적이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 거부감도 표출된다. 당시 전북도의회가 은 위원장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시절 군산출신의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임명되면서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이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전북도와 도민들의 기대와 달리 은 위원장은 재임기간 금융기관 지방이전과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취했다. 

급기야 지난 2020년 11월 9일 제11대 전북도의회는 정례회에서 은성수 위원장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기도 했다. 당시 도의회는 금융중심추진위원장을 겸하는 은 위원장이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일관한다면서 강하게 규탄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은 “당시 (제3금융중심지 지정) 여건이 무르익지 않아 지정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그것(지정)을 하라고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면서 “은 위원장도 당시 왜 지정되지 않았는지 잘 알기에 충분한 자문을 해주실 수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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