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원거리 통원치료 등 불편 해소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윤석호 대표이사)가 강원 고성군 보건소에 1인용 고압산소챔버 2기를 설치했다.
지난 해 하반기 고성군은 나잠 어업인의 안정적인 치료 지원을 위해 3억원의 예산을 들여 1인용 챔버 2대를 2022년 상반기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바가 있다.
이번 고성군보건소에 설치되는 1인용 고압산소챔버 ‘IBEX M2’는 국내 고압산소챔버 전문 제조사인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의 제품으로,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인하대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 고압산소 챔버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대학병원에 납품되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고성군보건소의 고압산소챔버 도입은 타 지역으로 내원해야 하는 고성군민들의 원거리 통원치료에 대한 불편함과 시간, 교통비 등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내고 지역에서 안정적인 치료를 지원하고 지역산업인 나잠 어업의 활성화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잠 어업은 별도의 산소공급장치 없이 바다로 잠수하여 낫, 호미, 칼 등으로 수산물을 채취하는 어업으로 반복적인 잠수활동으로 인해 만성두통, 마비, 구토, 현기증, 관절통을 겪게 된다.
고성군의 고압산소치료센터 설립은 지역의 나잠 어업인이 정기적으로 고압산소치료를 받아 관련 질환을 치료하고 지속적으로 예방, 관리하여 이들의 생계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 옥진주 교수는 “그동안 고성군보건소의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를 위한 준비단으로 참여 활동을 해왔다. 단지 센터 개소 준비에 그치지 않고 개소 이후, 평일에는 서울성모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주말에는 보건소에서 고압산소치료 관련 진료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고성군 의료 발전을 위해 고성군민으로서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고압산소치료 준비를 위해 옥진주 교수는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의 이윤석 교수(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초청, 지난 해부터 보건소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고압산소챔버 이론 및 실습 교육 진행 및 적절한 고압산소치료기 도입, 운영을 위한 필요 기반 시설 등에 대한 자문과 만반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한편, 고성군보건소는 지난 15일 고압산소치료실 운영 개시와 함께 대한고압의학회 허탁 회장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강릉아산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 오세현 센터장(대한고압의학회 인증평가 이사), 대한고압의학회 감사 반석동 감독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의 응급의학과 이윤석 교수(대한고압의학회 국제/교육이사) 등이 참석해 고성군보건소의 고압산소치료실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의 협력을 약속하며 개소식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