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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조선에 이어 풍력발전설비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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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조선에 이어 풍력발전설비 대규모 투자
  • 전민일보
  • 승인 2009.02.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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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군산 조선소에 이어 군산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설비 제조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를 확정, 전북지역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2014년까지 새만금지역에 대규모 해상 풍력시범단지와 집적단지, 연구기관·기업 등을 유치해 동북아 최대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2일 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은 전북도청에서 군산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풍력발전설비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완주 도지사, 강봉균 국회의원, 문동신 군산시장,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 김영남 전기전자시스템 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은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13만2000㎡(약 4만평) 부지에 총 1057억원을 투자, 풍력발전의 핵심설비인 풍력터빈시스템과 OEM발전기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재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조선소를 포함하면 현대중공업의 도내 투자규모는 총 1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한 풍력발전 제조설비 공장은 10월부터 1.65㎿급 풍력발전기 생산을 시작해 연간 600㎿(주택 20만가구 사용분)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완제품은 주로 미국과 중국, 유럽 등으로 수출하게 된다.
 이후 점차 2.0~2.5㎿으로 품목을 다양화하고 생산량도 늘려 오는 2013년까지 연간 800㎿급(주택 약 26만가구 사용분) 생산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약 5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과 1조6000억원 규모의 매출로 풍력발전설비 분야에서 국내시장 점유율이 약 3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완공 예정인 군산조선소와 함께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이란 기대의 목소리도 높다.
 이번 현대중공업의 투자 결정으로 도가 그동안 주력해 온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한층 더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평가된다.
 동양제철화학, 솔라월드코리아, 넥솔론 등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산업과 풍력발전설비를 종합 생산하는 최초 공장인 현대중공업을 양 축으로 향후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도 5000억원을 들여 고창군 상하면과 해리면 앞바다(20㎢)에 100㎿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2011∼2015년)으로 현재 타당성 검토 중에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현대중공업의 투자 확정으로 매래성장엔진인 전북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산업의 호재가 기대된다”며 “새만금 풍력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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