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출신 경쟁후보 '나이 지적'에 일갈
"경륜과 경험은 존중받아야", 잘못된 사고
'노인들 가슴을 아프게 하지 말아야' 지적
"경륜과 경험은 존중받아야", 잘못된 사고
'노인들 가슴을 아프게 하지 말아야' 지적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과 김관영 전 의원이 젊은 지도자론을 표방하며 송 하진 지사의 나이를 부각한 것과 관련, 송 지사는 “존중받아야 할 경륜과 경험, 지혜를 가볍게 보는 것은 위험한 사고”라고 일갈했다.
송 지사는 이들 경쟁후보들이 ‘노쇠한 리더십’, ‘나이든 분’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 “올해로 만69세인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74세 대통령에 당선되셨고, 최근 총리후보자로 거명되는 전북출신 그 분도 비슷한 연령대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인의 경륜을 가볍게 보는 것은 위험한 사고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잘못된 사고로 살아왔다는 것이다”면서 “끊임없는 경륜을 쌓아서 노력했다면 값 있는 가치로 지켜지고 대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연세가 많은 노인분들도 세상을 많이 걱정하시면서 살고 계시는데, 그런 분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지 말아야 한다”며 노인폄하 발언으로 해석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하기도 했다.
최근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성엽 전 의원도 당내 일부 후보들이 나이 정치학을 집중 부각하는 선거 전략을 펼치는 것과 관련, “선택은 전북도민들의 몫인데, 당신은 늙었으니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은 정도를 넘어선 월권이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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