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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과정서 팜하와 네거티브는 역풍을 불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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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과정서 팜하와 네거티브는 역풍을 불러와 
  • 전민일보
  • 승인 2022.03.3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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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선거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발언’과 ‘단어’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과 단어사용으로 중도낙마 한 사례나, 낙선사례가 많다는 것을 정치인들도 잘 알고 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때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이 대표적이다. 대선 과정에서 후보자와 캠프, 당 관계자들의 말 한마디에 지지율이 요동친 것을 충분히 확인한바 있다.
 
선거에서 가장 피해야 할 바람은 역풍이다. 그 역풍은 내부에서 불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후보자의 의도와 다르게 조롱이나 네거티브로 확전될 수도 있고, 이는 유권자와 지역, 또는 계층.세대에서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대선에서 여야는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간 성별 갈라치기 논란을 불러왔고, 선거에도 고스란히 투영됐다. 조롱이나 폄하성 네거티브 전략은 득보다 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유권자들의 의식이 한층 성숙된 상황에서 과거의 구태는 벗어나야 한다.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추격하는 후보자들에 있어 조급함이 더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선택이나 발언이 쏟아지면서 본인에게 역풍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중 일부가 노인 폄하성 발언으로 느껴질 수 있는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다. ‘노쇠한 리더십’, ‘나이든 분’ 등의 단어가 노인인구가 많은 전북에서 적절한 표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나이가 들면 무조건 노쇠하고, 나이든 분 보다 젊은 사람이 낫다는 흑백논리에 유권자들은 오히려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그 동안 정치권에 무관심했던 2030청년층이 지난 대선을 통해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았다.

각 당은 청년층을 대거 선대위에 합류시키는 등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대선이 끝나고 지선을 앞둔 가운데 청년층 표심을 앞세워 나이 정치학이 고개 들고 있다.  

하지만 청년층이 정치에 적극 관심을 가지며 효용성을 느끼고자 하는 것은 생물학적 나이의 많고 적음이 아닌 구태와 기득권 세력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됐다. 기득권 세력의 철저한 반성과 성찰 없이 나이 정치학으로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겠다는 것은 오산이다. 

기득권을 내려 놓고, 정책과 비전, 역량 등을 유권자들에게 철저하게 검증 받아야 한다. 유권자들은 이를 근거로 표심의 향배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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