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슬로우시티를 폐지하고 한옥마을을 전면 재개발, 새로운 형태의 복합관광지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우 전 정무부지사는 17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대변혁을 이끌 3대 핵심정책을 발표했다.
우 전 부지사는 먼저 “관광대국인 중국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슬로우 시티가 없다”며 “세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슬로우시티를 과감하게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옥마을에 지하 3층으로 이뤄진 주차장과 대규모 쇼핑몰을 건설해 세계적 관광지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송·공주·익산을 경유하지 않는 KTX 단거리 노선인 천안아산-세종-전주로 직접 이어지는 KTX 천전설 신설을 약속했다.
그는 “KTX 천전설이 신설되면 서울과 호남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전라도 동부지역에 관광객 유입, 기업유치 등 산업성장의 마중물 역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0층 타워를 올려 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는 대한방직 부지 개발 정책도 발표했다.
그는 “대한방직 부지의 경우 민간이 개발하겠다는데 행정이 이를 막아야 할 이유는 없다”며 “50% 이상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 도심 중앙공원을 조성하고 200층 이상의 초고층 타워를 건설, 호남의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우 전 부지사는 “지금이 전주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과감한 규제 완화와 대규모 정책사업을 발굴해 전주를 전북의 대표도시, 슬로우시티가 아닌 전주·완주 통합+α가 가능한 메가시티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