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 수산자원 조성 및 생태계 보호·산업적 발전 유도 ‘일석이조’
정읍시가 기후 온난화와 하천 생태환경 변화로 인해 개체 수가 크게 줄고 있는 은어 우량종자 방류행사를 가졌다.
시와 전북도와 관계자들은 지난 8일 산내면 매죽리 옥정호 상류 추령천에 은어 치어 5만미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은어 치어는 전라북도 민물고기시험장에서 생산·공급한 우리 고유의 토속어종으로 배 쪽에 은빛이 반짝여 ‘은광어’라고도 불린다.
가을에 수정·부화해 바다로 내려가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3~4월경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하천의 상류에 서식하는 단년생 어종이다.
칼슘과 철분, 비타민 등 영양분이 풍부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는 자연건강식품으로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기의 맛이 담백할 뿐 아니라 특유의 수박 향이 있어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시는 지속적인 은어 방류로 자원량을 증가시켜 체험 관광과 낚시, 먹거리 등 다양한 산업적 발전을 유도할 방침이다.
김용천 농수산유통과장은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전국 관광명소인 구절초테마공원과 연계해 자연생태학습장을 조성함과 동시에 지역 특산품으로 복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방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생태하천 환경을 개선하고 공유수면 내 토속어종 보호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친 붕어와 동자개 치어 32만 마리를 입암제 등 저수지와 주요 지방하천에 방류한 바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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