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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공황장애, 방치하면 우울증까지… 원인 파악 후 빠르게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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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공황장애, 방치하면 우울증까지… 원인 파악 후 빠르게 치료해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2.03.02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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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유명 연예인들의 공황장애 투병 사실은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는 질환이 됐다. 오히려 공황장애 라는 질환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자신의 증상이 공황장애인 것을 알고 치료를 받는 일반인들이 많아지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회사원, 취업준비생, 주부 등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안심하기 어려운 질환이라는 게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공황장애는 공황발작과 함께 언제 발작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두려움 탓에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는 질환을 말한다. 공황발작은 사람이 많거나 밀폐된 공간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극심한 공포와 죽을 것 같은 느낌 등의 신체 및 인지적 증상이 한 시간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보통 발생한지 10분 이내에 공포, 불편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20~30분 후부터 회복된다.

길지 않지만 그 시간 동안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두려움을 겪기 때문에 발작이 언제 일어날 지 몰라 불안해 외출도 꺼리게 되고, 기본적인 직장생활이나 대인 관계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위축되고, 우울증이나 사회공포증 등 다양한 정신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며, 최악의 경우 극단적인 선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공황장애는 일단 한 번 나타나면 개인의 의지 등으로 인해 개선할 수 없고 갈수록 빈도가 잦고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그에 따른 초기 맞춤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흔히 공황장애를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에만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와 더불어 심장 기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심장은 모든 신체 장기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관으로, 자율신경까지 조율하여 심신에 영향을 미친다. 큰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몸안에서 열의 성질로 바뀌어 심장을 달아오르게 하는데, 이로 인해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불안감을 느끼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쓰러질 것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흥분하고 달아오른 심장을 식히고 허한 기운은 다시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치료를 통해 공황장애의 증상을 완화해야 한다. 더불어 전문가와 상담치료를 병행한다면 치료에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일상을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공황장애에서 쉽게 안심하기 어렵다. 관련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가를 찾아 명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더불어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려 한다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글 :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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