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날씬이고구마’가 농림수산식품부의 밭작물브랜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시행하는 밭작물 브랜드육성사업에 익산날씬이고구마 유통사업단이 선정돼 국비 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익산지역의 6개 단체가 연합법인으로 구성된 날씬이고구마 유통사업단은 올해 총 10억원(국비 4억, 지방비 4억, 자담 2억)원을 들여 생산 및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참여 농민들의 교육과 경영컨설팅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지역 단위의 열악한 생산·유통구조가 조직화되고 규모화 되면서 브랜드화를 통해 비용절감, 고품질화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차별화된 마케팅에 따른 대형유통업체와의 주도적인 교섭으로 익산 날씬이 고구마 밭작물의 경쟁력을 한증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날씬이고구마사업단은 익산 낭산과 삼기면 등에서 생산되는 고구마의 명품화를 위해 지난 2004년 공동 상표인 날씬이 고구마의 상표등록을 마쳤다.
이후 씻지 않고 바로 쪄먹을 수 있는 세척시스템 등을 도입해 연간 6억 원 안팎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밭작물브랜드육성사업은 축산·원예·쌀브랜드에 이어 농림부가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사업이 정착되면 수입개방 확대와 급변하는 유통시장 변화에 농가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오는 2017년까지 9년간 40개소에 400억원을 투입해 브랜드육성 생산·시설기반조성 분야와 참여 농업인의 교육, 경영체 컨설팅 등에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익산을 포함 강원 영월 ‘동강愛’, 충북 괴산 ‘대학찰옥수수’, 전남 해남 ‘땅끝愛 고구마’, 전남 나주 ‘그리운 고향잡곡’, 경북 예천 ‘옹골진’ 등 총 6개소가 선정됐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