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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값 크게 올라 허리휘는 학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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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값 크게 올라 허리휘는 학부모들
  • 전민일보
  • 승인 2009.01.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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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앞두고 신입생들의 교복값이 크게 올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전주지역 교복판매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15만~20만원 선이던 신입생 교복값이 올해는 18만~25만원대로 3~5만원 인상돼 2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원료와 부자재값 상승으로 생산 원가가 오른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따라 교복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4대 교복업체 중 엘리트가 21~25만원, 스마트가 23만~25만원, 아이비 클럽 21만~25만원 선으로 엇비슷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새학기를 앞두고 교복값을 일제히 13~15%씩 인상해 대리점의 소매가격은 최대 20%까지 오른 상태여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여부를 내사 중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기간에 걸친 극심한 경기침체로 월급이 삭감되거나 동결된데다 물가마저 큰 폭으로 올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이 자녀 입학을 앞두고 등록금 마련과 지난해보다 10% 이상 오른 참고서 구입, 선행학습을 위한 학원교습비 등으로 가계부담이 늘어 허리가 휠 지경이다.
  이런 가운데 교복값마저 20% 가까이 올라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학부모들은 걱정이 크다.
  학부모들은 교복 구입시 한 벌로 되는 것이 아니라 바지와 블라우스 등을 추가로 구입해야 상의를 오래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여분의 돈이 더 들어 실제로는 30만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4대 메이저사의 교복값 인상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서민들이 선택하는 중소업체들의 교복값까지 인상을 들먹이게 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학부모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가격담합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4대 교복업체들은 원가를 공개해 신뢰를 회복하고 연예인 모델료등 과도한 광고비 감축과 경영합리화 등으로 값을 내려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학부모들과 고통을 나눠야 하는 것이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자 도리이다.
  학교측도 공동구매로 값을 낮추고 교복물려주기운동을 통해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 주고 근검절약정신을 배양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새로운 학교에 대한 희망과 기대에 부푼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절망감을 갖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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