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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한우 브랜드 경쟁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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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한우 브랜드 경쟁력 갖춰야...
  • 전민일보
  • 승인 2009.01.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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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축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육(肉)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북처럼 재정이 열악한 곳은 사업 참여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어 국비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도시근교에 조성될 브랜드육타운의 지역 브랜드 입점비율이 30%로 제한되기 때문에 타 도내 한우브랜드 판로확보를 위해 지역내 한우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해졌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소매단계 유통비용이 높은 축산물 직거래를 활성화 하기위해 브랜드육타운 등 생산자 단체의 축산물 전문 판매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근교를 중심으로 브랜드육타운 5개소를 조성하고, 2012년까지 전국적으로 총 10개의 브랜드육 타운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재원은 자유무역협정(FTA)이행지원기금에서 충당해 개소 당 100억원 이내의 사업비를 지원, 총 사업비는 국비 40%, 자부담(또는 지방비) 60% 수준으로 지원된다.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군침을 흘릴만한 사업이지만 도세가 지자체의 경우 사업비에 대한 부담으로 선뜻 나서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도는 시·도와 시·군, 농협중앙회로 한정하고 있는 지원 대상을 생산자단체와 단위축협으로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당장 조성될 브랜드육 타운 입점을 위해서라도 도내 지역 한우의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 시급해졌다.

 정부가 각 브랜드육타운에서 지역 브랜드는 30% 내로 허용하고 70% 정도는 타 시·도 브랜드를 입점토록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도는 브랜드 파워를 위해 단풍미인한우와 총체보리한우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지만 정읍과 김제가 소극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지역 축산농가가 유통업계의 가격 횡포에 맞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광역자치단체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브랜드와 품질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미 강원도의 경우 횡성한우와 대관령한우 등 6개 한우 브랜드를 2013년까지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도 차원의 브랜드육타운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을 마치고 입점업체 선정 등과 관련해 정부와 이견을 좁히면 사업자로 무난히 선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브랜드육타운 조성은 소비자 입장에선 생활공감형 정책이긴 하지만 사업비에 대한 부담으로 각 시·군이 관망세를 띄고 있다”며 “지역 한우의 경쟁력을 키워 대도시에서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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