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김 지사는 도청 브리핑 룸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모든 방법을 다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지키는 일이다”면서 “연초부터 모든 공공기관의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일자리 10만개를 연내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재정 조기집행을 통해 총 3조8000억원을 투입해 6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유치와 사회적일자리 사업 등으로 4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지사는 “올해 상반기에는 공공기관과 복지서비스 차원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하반기에는 새만금 뉴딜 프로젝트 등 대형 국책사업을 통해 건설경기를 부양, 서민경제의 뿌리를 튼튼하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되는 올해 전북도는 새만금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 새만금을 통해 전북을 동북아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김 지사는 “새만금은 동아시아의 오랜 경제특구인 싱가포르와 홍콩, 그리고 중국의 3대 경제특구인 주강, 장강, 환발해와 함께 동아시아 6대 경제특구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며 연내 이들 지역이 참여하는 ‘황해지역개발연합’을 구성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첫째 새만금 내부토지를 기업들에게 가장 싼값에 공급할 수 있어야 노력할 것이며 둘째,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세계적 경제특구가 될 수 있도록 무비자, 무관세, 무제한 외환거래 등 3無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2009년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100대 PCM과제를 선정, 엄격하게 성과를 관리, 전북을 대한민국 4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지사는 올해에도 ‘수요자 중심, 스피드 행정, 현장행정’ 등 3대 행정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 앞으로 5년 이내에 전북이 대한민국 4강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16세기 산업혁명의 선구자였던 기업가 윌리엄 리와 이승엽 선수의 좌우명을 언급한 뒤 ‘한 가지 마음으로 밀고 나가면 성공한다’는 뜻의 ‘일심정도 기불성공(一心精到 豈不成功)의 고사 성어를 통해 새해 각오를 다짐하기도 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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