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핵심 협력업체 13곳이 전북도와 투자협약을 체결, 군장산단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16일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장국가산업단지 소필지화 부지 입주가 확정된 현대중공업 및 두산인프라코어 핵심협력업체인 (주)대륜중공업 등 13개 기업과 투자유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김완주 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강봉균 국회의원, 대륜중공업 이정호 대표이사 등 13개 기업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은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3개와 (주)에스틸을 포함한 10개 두산인프라코어 협력업체 총 13개 업체다.
대륜중공업, 신산테크, 선보하이텍 등 선박부품 업체는 19만1000㎡(5만8천평) 부지에 840억원을 투자, 117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에스틸과 (주)에스아이엠 등 중장비 부품업체는 총 9만7000㎡(3만여평) 부지에 447억원을 투자해 지역 인력 522명이 신규 고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정상가동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 협력업체가 군산에 뿌리를 내리게 된 만큼 군장산단 및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업체 협약을 계기로 현재 입주계약 체결 후 미착공한 조선 기자재 및 중장비 업체들의 조기 착공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군장국가산단 부지가 바닥난 상황에서 현행절차와 제도에 의한 입주는 매우 어려운 형편이었다”며 “전국최초로 산업시설용지분양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6개월여의 끈질긴 노력 끝에 맺게 된 결실이다”고 말했다.
도는 부지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국토해양부에 수차례 건의, 산업시설용지의 10%에 대해 시·도지사가 우선 분양받을 자를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조선 산업의 서해안 시대를 열 예정이며 두산인프라코어는 10월 완공, 대형굴삭기 등을 생산해 자동차·기계 산업이 도의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