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추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지후보지 접수 마감 결과 도내 7개 시·군이 참여,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도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지후보지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초반부터 물망에 올랐던 전주와 익산, 김제 외에도 정읍, 남원, 고창, 부안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주시는 팔복동 산업단지 인근 70㏊를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 부지로 제시했으며, 익산시와 김제시는 왕궁농공단지와 광활면 일대 각 400㏊를 클러스터 부지로 제시했다.
최근 정부가 국가식품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이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들이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도는 16일 농림수산식품부로 접수받은 7개 시·군 신청서류를 모두 넘길 방침이다.
당초 농식품부가 입지 후보지 3~5곳 추천을 요청해 왔지만 정부가 제안한 기준에 크게 미달되지 않는 한 최대한 주관적인 입장을 배제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농식품부가 제안한 입지 신청 기준은 크게 ▲400ha 이상 단지조성 가능지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관련법 의한 입지제한이 아닌 지역 ▲도로·철도·항만·공항 등 교통여건이 우수한 지역 등 세 가지다.
농식품부는 산업단지 조성 부문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충분한 입지선정위원회를 10인으로 구성, 연내에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오는 30일 클러스터 활성화 지원사업 등 기본계획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 발표를 즈음해 입지선정결과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오는 2015년까지 총 9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글로벌 식품업체 등 110여개의 업체와 식품연구소 20여개를 유치, 식품의 가공-생산-유통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