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우유시장 상위를 점유하고 있는 S우유와 N양우유의 1리터 원가는 704~730원인데 반해, 판매가는 3배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S우유가 올 초 1ℓ팩 1,800원이던 우유가격을 지난 여름 30% 가까이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최근 N우유, M우유도 S우유와 같은 가격대로 우유값을 인상했다.
이에따라 현재 이들 우유는 전주지역 슈퍼마켓에서 1ℓ팩 2200~23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편의점은 235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유통체계에 의문이 생길수 밖에 없는 일로, 현재 우유업계가 대리점에 공급하는 가격은 대략 1500원대고, 대리점이 슈퍼에 납품하는 가격은 30%의 마진이 붙여진 1,950~2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는 여기에 10% 이상의 마진을 붙여 최종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어 유통과정에서 무려 3배이상 가격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소비자들은 우유업계들이 배채우기에만 급급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암동 A씨(33.주부)는 "우유는 어린이들을 포함한 가정에 필수 영양공급 식품인 점을 감안하면 서민들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가격을 책정해 공급해야 한다"면서, 특히"두번에 짧은 유통단계를 거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우유 가격이 유독 비싼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우유대리점 한 관계자는 "얼마전 원유값이 리터당 584원에서 704원으로 겨우 120원 인상됐다"며, "본사가 대리점에 납품하는 가격이 높기 때문에 실제 이익은 본사가 볼 뿐, 중간 대리점은 배달.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겨우 10% 정도의 마진밖에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유 업계가 소매마진보다 몇배나 높은 도매마진을 대리점에게 챙겨주며 폭리를 취하고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비중을 얻고 있어 어려운 경제를 꾸려 나가는 주부들은 더욱 우유 가격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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