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백운면의 자연박물관 애코뮤지엄(Ecomuseum)에 옹기장으로 둥지를 튼 손내옹기의 이현배씨의 작품이 유네스코로부터 인증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수공예산업을 보호, 육성하고자 소지역단위로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우수 수공예품 인증제도(유네스코 SEAL프로그램)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2008년 동아시아지역 SEAL 심사위원회’ 개최결과 한국에서는 56점의 출품작 가운데 12점을 인증받은 것.
이 중 손내옹기의 이현배씨가 출품한 ‘달항아리’와 ‘전골 솥’ 등 2점의 수공예품이 우수 수공예품으로 유네스코의 인증을 받았다.
유네스코 인증으로 손내옹기의 숨쉬는 항아리들은 세계속에서도 그 우수한 상품성을 인증받아 진안의 새로운 전통 우수 수공예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손내옹기는 200년 전부터 섭씨 1000도의 열로 옹기를 구워낸 정송(鼎松)옹기로 불린 옹기터의 전통을 잇고 있다.
진안에 산재한 6개의 옹기터 중 유일하게 남은 옹기가마터로, 한때 200여명의 식 구가 옹기일에 매달릴 정도로 대규모였으나 지금은 옹기장 이현배씨와 최봉희씨 내외가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진안=김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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