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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생 체형 불균형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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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생 체형 불균형 심각
  • 최승우
  • 승인 2006.07.19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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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16,616명중 231명 자세이상-40명 척추측만증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일부 학생들의 척추가 비정상이거나 척추측만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척추측만증은 발병 후 진행상태가 매우 빨라 성장기 어린이가 자칫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곳은 인구보건 복지협회 한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예산부족으로 인해 전체초등학생이 아닌 5학년학생들을 기준으로 척추검진을 실시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19일 인구보건 복지협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도내 16,616명의 초등학교 5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진을 실시한 결과 231명의 학생이 척추자세가 비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척추측만증으로 확진된 학생수는 40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002년 104명, 2003년 63명 등 척추측만증세를 보이고 있는 학생들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어 유소년 기 어린이들의 척추상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비틀어져 있는 것으로 주로 성장기 청소년에게 많이 발생되고 있으며 장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서 공부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하고,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다니는 것이 발병원인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극소수일 뿐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인구보건 복지협회의 조사결과 척추측만증세를 보이는 환자 중 85%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척추측만증이 진행되면 심폐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호흡장애와 성장발육에 영향을 미치며 척추가 변형돼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장애를 갖게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대해 인구보건 복지협회 관계자는 “척추층만증은 성장기 어린이, 특히 10~15세의 여학생에게서 주로 발견되고 있다”며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을 위해 국가가 나서 기초적인 진단을 실시해야 하지만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권오상 가족보건의원장도 “척추층만증의 경우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 성장기 어린이들이 자칫 장애를 겪게 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라며 “척추가 20도 이상 휘어진 환자가 60도 이상으로 진행되는데 불과 2~3개월밖에 소요되지 않아 학부모들의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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