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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겪는 ‘약용작물’에도 똑똑한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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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겪는 ‘약용작물’에도 똑똑한 기술 적용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0.11.09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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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경감 필름, 물관리 복합기술로 작물 소멸 위기 극복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은 기후변화로 소멸 위기에 놓인 약용작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본격적인 노지 스마트 팜(지능형 농장) 연구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상고온에 취약한 약용작물은 더위 피해가 컸던 2018년, ‘일천궁’과 ‘참당귀’ 등 10여 작목이 10%에서 많게는 70%까지 말라 죽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농진청은 국내 약용작물의 재배지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노지 스마트 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두둑의 온도 상승 원인을 분석한 결과, 잡초 방지를 위해 씌우는 검은색 비닐 필름과 토양 표면 사이의 공기층이 열을 가두는 온실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무더운 시기, 필름으로 땅을 덮어놓은(멀칭) 두둑의 표면 온도는 60~70도(℃), 토양온도는 40~50도(℃)까지 올라 아래쪽 잎을 중심으로 말라 죽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진은 공기층의 열을 작은 구멍을 통해 외부로 확산하고, 반사율은 높여 광합성을 촉진할 수 있는 스마트 멀칭 필름을 개발하고 있다.
  
이 필름을 활용하면 장소별로 설치한 감지기(센서)를 통해 작목별로 가장 알맞은 수분량을 계산, 표면과 토양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농진청은 노지 스마트 팜 기술을 통해 고온기 필름으로 덮은 두둑의 표면 온도를 약 20도(℃), 토양 온도를 약 9도(℃) 정도로 낮출 계획이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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