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심정지 환자의 70%가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환절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익산소방서는 23일 2020년도 3분기 심정지 환자 이송 구급활동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심정지 원인별로 살펴보면 질병 63명, 기타 19명, 자살 12명, 암 9명, 교통사고 8명 등 질병에 의한 심정지 환자 발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타 원인에는 기도폐쇄, 농기계, 추락 등 안전사고에 의한 심정지도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는 겨울철 1~3월에 41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천식 또는 만성폐색성 폐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 악화와 미세먼지 등에 의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부터 겨울철에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손씻기, 마스크 착용), 추운 환경에 장시간 또는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적정한 습도(실내 40%)를 유지해야 한다.
익산소방서 관계자는 “주변에서 심정지 등 응급상황이 목격된다면 초기 발견자의 심폐소생술 수행이 생명 골든타임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라며 “응급처치와 동시에 빠른 119 신고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돼야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익산=정영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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