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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지역 농산물 판매 고작 10%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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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지역 농산물 판매 고작 10%대라니
  • 전민일보
  • 승인 2008.11.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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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형 할인마트들이 지역 농산물 판매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인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도내의 대표적인 대형 할인마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쌀, 두부, 계란, 콩나물 등 농축수산물의 도내 산품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불과 15.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도내 농업의 주종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쌀의 경우 대부분 타지산이 차지하고 있고 도내산은 고작 2~3가지에 그쳐 평균 점유율이 24.5%에 머물고 있다.
 유통기한이 짧은 두부가 86.4%로 가장 높았고 콩나물 79.8%, 계란 30%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변질되기 쉬워 유통기한이 짧은 극히 일부 농산물만 지역제품을 판매하고 저장과 포장이 용이해 유통기한이 긴 쌀 등 기타 농산물은 타지산이 대부분을 차지해 농도 전북의 위상을 무색케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지역 대형 할인마트 용역업체 현황을 조사한 결과 4곳에서 지역업체를 등한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 폐기물 처리, 주차장 관리 등 시설유지?관리 용역계약을 지역업체와 체결한 곳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인력고용 등 지역배려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전주 시내 대형마트의 경우 연매출액 4,000억 중 대부분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이 막대한 자금이 역외로 빠져나가 지역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연매출 4,000억원은 연매출 5억 정도의 소형마트 800곳에 해당하는 것이다.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지역 상권이 붕괴되는게 현실이다. 대기업의 이점을 앞세운 저가물량공세 전략으로 재래시장은 이미 설자리를 잃었고 중소마트는 가격경쟁력에 밀려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대형 마트들은 시민단체의 1인시위 피켓에 적힌 ‘나도 숨 좀 쉬자’와 ‘너만 배부르니까 좋아?’ 등 애절한 호소의 문구를 되새겨 보고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문화 풍토 조성에 앞장 서 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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