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9 00:02 (목)
‘사계절 화(花)사한 아파트’ 주민이 직접 꾸민다
상태바
‘사계절 화(花)사한 아파트’ 주민이 직접 꾸민다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0.09.09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DIY(손수 제작) 화단 조성 기술’ 개발
식물 설계 프로그램·식물 매트 등 화단 조성 간편 기술
화단 리모델링 후 식물꽃이 계절에 따라 차례로 핌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생활 속 자연 공간인 아파트 화단에 주민이 직접 꽃과 나무를 심어 새로 단장(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DIY(손수 제작) 화단 조성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아파트 정원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비전문가인 주민들도 손쉽게 화단을 꾸밀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개발됐다. 
 
DIY 화단 조성 기술에는 △환경에 맞는 식물을 선택, 크기별로 배치할 수 있는 식물 설계 프로그램 △물관리와 토양 관리가 쉬운 식물 매트(지피매트) △주민 교육을 위한 DIY 화단 조성 안내서 등이 포함돼 있다.

식물 설계 프로그램은 관목류 57종, 덩굴성 식물 17종, 다년생 초본식물 56종 등 204종의 식물 정보와 관리 방법을 담은 엑셀 프로그램이다. 이를 활용하면 비전공자인 일반인도 화단 크기와 조경 형태에 맞는 식물을 찾아 심는 순서와 수량을 정할 수 있다.
 
지피매트는 뿌리 생장에 알맞은 토양층을 넣은 뒤 재배환경과 토양 수분 요구도가 비슷한 식물을 한 판에 재배한 형태이다. 지피매트를 화단에 적용하면 물관리, 잡초 걱정 없이 완성도 있는 정원을 가꿀 수 있다.

기술 교육 안내서(매뉴얼)는 아파트 정원에 맞는 식물 종류와 설계·조성 방법, 지피매트 활용 방법, 물관리 기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진이 전주, 용인, 순천, 창원 지역 아파트 6곳 주민 70여 명을 대상으로 주 1회 3~4시간씩 5회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아파트 정원에 대한 만족도는 16.9% 증가했고, 이웃과의 소통 만족도는 22.3%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집합교육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안내서를 비대면 교육 동영상으로 제작, 올해 말 공개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 주거환경에서 다양한 꽃과 나무를 가꾸고 볼 수 있는 아파트 화단은 주민들의 정서적 만족감과 함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기술을 신기술 보급사업으로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