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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폭등 도산위기 여행업체 지원책 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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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폭등 도산위기 여행업체 지원책 마련을
  • 전민일보
  • 승인 2008.10.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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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같으면 결혼 시즌을 맞아 호황을 누려야 할 도내 여행업계가 무서운 기세의 환율 급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환율은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1,500원대에 육박한 가운데 급등락을 거듭하며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같은 환율 급등으로 해외 신혼여행이나 관광을 예약한 사람들의 예약 보류나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값비싼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쪽으로 바꿔 여행수요는 올해 초에 비해 5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다 기업체나 공무원들의 출장과 연수 등도 크게 줄고 학생들의 해외유학·연수도 유보하거나 나중을 기약하고 있어 여행업계의 경영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해외 여행객 증감의 지표인 여권발급은 해마다 10% 이상씩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들어서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여행업계 상황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일생에 한번뿐인 신혼여행조차 미루거나 국내여행으로 전환할 정도로 환율 급등 충격이 커 여행업계의 대목인 가을 성수기가 완전 실종된 상태이다.
 유학 알선을 겸한 여행업체들은 곧 다가오는 겨울방학 특수도 기대하기 어렵게 되어 이래저래 싸늘한 겨울을 나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전까지 지속된 고유가와 최근의 환율급등 악재가 겹친 여행업계는 악화일로의 경영난을 감당하지 못해 휴업이나 폐업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전주 웨딩거리의 경우 찾는 발길이 줄어 곳곳에서 상가 임대나 휴업을 알리는 표지판이 걸려 있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의 상황도 최악이지만 중장기적 전망도 불투명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여행업계 불황한파가 지속될 경우 1만5천여 개에 달하는 국내 여행사의 줄도산이 예상돼 항공사 등 관련업계도 생존을 장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는 저가 패키지 상품 등 과도한 가격경쟁을 억제하고 새로운 여행상품 개발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문광부는 건실한 경영을 해 온 업체에겐 운영자금 등을 지원해 위기를 타개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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