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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총선, 문재인·민주당의 마켓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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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총선, 문재인·민주당의 마켓팅 효과
  • 총선취재단
  • 승인 2020.03.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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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저지를 위한 의무감까지

총선 D-16일, 코로나 19로 인해 총선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그렇지만, 민주당 지지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기현상은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소위 문재인 대통령·민주당 마케팅이 먹히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수요가 있으면 마케팅은 자연스럽게 먹힌다. 정치도 같은 논리이다. 유권자가 선호하면 먹힐 수 밖에 없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박지원 후보(목포, 민생당)는 27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미래통합당과 대통령 후보와 누가 TV에서 제일 잘 싸울 수 있을까요", 그래도 박지원이라 했다.

도대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날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민생당의 민주당 마케팅이 도를 넘어섰다”며, “민생당은 민주당 기생정당인가, 유권자를 현혹하지 말고 정책으로 승부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전북의 경우도 같은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 후보가 아니더라도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총선 후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복당)하겠다고 하는 게 지역정서을 반영하는 패턴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고위전략회의에서 “우리 당에서 4·15 총선 출마를 준비하다가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영구 제명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렇지만, 전북지역 무소속 후보들은 어쩔 수 없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마케팅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종회 후보(김제·부안/무소속)는 지난 9일 무소속 출마 회견에서 “무소속으로 기필코 승리해 선거 이후 지역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정치적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그 뜻을 완곡히 전했다.

김관영 후보(군산, 무소속)는 지난 23일 도의회 브리핑에서 “반드시 당선되어서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고 확고히 말했다. 이용호 후보(남원·임실·순창/무소속)는 “선거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지역주민의 뜻을 다시 묻고, 다수의 주민이 원하는 정당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여 민주당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임정엽 후보(완주·진안·무주·장수/무소속)는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 진정한 민심이다"며, "비록 무소속 후보 이지만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안정적인 문재인 대통령을 돕겠다”고 밝혔다.

최형재 후보(전주 을, 무소속) 역시,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정치권 한 인사는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제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공언해 민주당 지지자로 하여금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까지 만들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4.15총선에서 전북지역에 불고 있는 소위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 민주당 마케팅은 강고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게 제대로 먹혔는 지는 오는 15일 밤이면 확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총선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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