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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건설업계 ‘고사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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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건설업계 ‘고사위기’
  • 전민일보
  • 승인 2008.10.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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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건설업계가 경기침체와 공사 수주 심화 등으로 고사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16일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에 따르면 도내 663개 회원사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공사를 수주한 업체는 420개 업체인 반면, 36.7%에 달하는 243개사가 단 한건의 공사도 수주하지 못했다.
또 420개 수주업체 중 10억원 이하의 소규모 공사를 수주한 업체가 314개사로 74.8%를 차지한 반면, 50억원 이상의 중대형 공사를 수주한 업체는 16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도내 건설업체들은 5403억원을 수주했으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672억원에 비해 269억원 감소하는 등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도내 중소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SOC투자의 감소 및 BTL사업의 확대 등 공공공사의 물량이 축소된 데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잇따라 시행되면서 민간공사 부분도 극심한 침체 국면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재정투자 대신 중소업체 수주영역인 학교시설, 문화복지시설 등이 민간투자사업으로 활성화되면서 지역 중소업체의 수주영역이 잠식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도내 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물량부족 뿐만아니라 지역에서 발주되는 대형공사의 경우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다수 발주기관이 지역업체를 배려하고 있는 반면, 일부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있는 기관이 있어 지역 건설업계의 불만을 사고 있다.
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공기업이나 국토관리청의 경우 현실적으로 지역중소업체가 참여하기 어려운 300억원 이상 대규모 공사로 발주하는 등 지역중소업체의 입찰참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대형공사는 공사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규모로 분할 발주하는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참여 기회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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