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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 “코로나19 강제력 동원 시민건강권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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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 “코로나19 강제력 동원 시민건강권 확립”
  • 정영안 기자
  • 승인 2020.03.02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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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강제력을 동원해 중국인 유학생 전원을 원광대학교 기숙사에 입소시킨다.

정헌율 시장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북도내에서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에게 강제권을 행사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19로부터 시민건강권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을 폭넓게 해석해 중국인 유학생 전원에 대해 입국 후 14일 이상 대학 기숙사 내에서 자가 격리하도록 한다.

또 중국인 유학생 전원에 대해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음성이 나온 유학생에 한 해 부득이한 경우에만 원룸에서 자가격리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기숙사 입소 요구를 거부하고 대학로 원룸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10여명에 대해서는 곧바로 기숙사에 입소하도록 조치하고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다.

이를 거부할 경우 경찰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격리기간인 14일이 지나 기숙사를 벗어나더라도 사태가 진정 국면을 맞을 때까지 능동감시자로 구분해 하루 2차례 이상 관리된다.

시는 공항에서부터 대학 기숙사까지 이동 지원하기 위한 버스에도 보호장비를 착용한 공무원이 탑승하고 대학 기숙사에도 당분간 대학 측 직원과 함께 공무원을 배치해 24시간 관리할 계획이다.

원광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 학생 103명에 대해서는 학교 측이 1달 늦춰 3월 말에 등교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그때까지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고 단과대 건물과 도서관 등 학생이용시설을 폐쇄하는 등 철저한 관리에 돌입한다.

시는 원광대병원·익산병원 등과 협력해 대구·경북지역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철저한 관리를 통한 환자 이송을 정부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대구·경북지역 유증상자가 전북으로 옮겨와 확진을 받은 사례를 제시하며 전국적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유증상자의 개별적 이동을 정부가 통제해야 함을 피력한다는 구상이다.

정헌율 시장은코로나19에 대한 보다 강력한 대응망을 갖춰 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극복하고 이겨내겠다익산시는 정부지침보다 앞선 선제적 대응, 관련규정에 대한 폭넓은 해석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권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에 두고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익산=정영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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