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이 경찰에 대한 신뢰는 높은 반면 경찰의 역할 수행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신뢰감을 갖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35명을 대상으로 경찰에 대한 신뢰 및 역할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 경찰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62.5%였지만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77.7%)에 이어 전북(74.7%)이 경찰에 대한 신뢰가 가장 높았지만 경찰의 역할 수행에 대한 질문에서는 대전(44.6%)에 이어 전북(42.3%)이 가장 역할 수행을 잘못하는 것으로 조사돼 전북경찰 근무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도민들이 전북경찰을 신뢰하기는 하지만 경찰업무에 대한 불신은 매우 높다는 반증이기도 해 경찰업무 수행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전북경찰은 교통법규 위반율이 전국 최고를 차지하고 자체사고가 많아 도민들의 불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은 “사회활동이 왕성한 30대의 절반에 가까운 47.8%가 이번 설문조사결과 경찰을 신뢰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시민들의 안전과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로써 큰 불명예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관계자는 “경찰의 업무의 특성상 시민들에게 모든 업무를 투명하게 공개 할 수 없는 부문이 많다”며 “도민들이 경찰에 대한 신뢰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모든 부분에 있어 신뢰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국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