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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위기를 교훈삼아 올해 지역거점 국립대 위상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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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위기를 교훈삼아 올해 지역거점 국립대 위상 높일 것"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2.18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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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전북대 총장 취임 1주년...소탈한 성품 바탕 ‘조용한 리더십’ 평가
취임 후 오래전 품어온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대학 최종 선정 경사
일부 교수들 각종 비리와 추문으로 바람 잘 날 없어 결국 리더십 도마위
올해는 지난해 추락한 거점 국립대 위상과 리더십 회복에 주력할 방침
김동원 총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이 19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알찬대학, 따뜻한 동행’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취임한 김 총장은 국내 10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이라는 ‘비전 2030’을 제시했다.

또한 미래를 꿈꾸는 잠재력 있는 인재에게 학습 기회를 열어주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심성을 갖춘 바른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1주년이 지난 지금 김 총장은 강한 카리스마 보다는 소탈한 성품을 바탕으로 ‘조용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 입국과 관련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김 총장은 취임 1주년도 잊은채 연일 코로나 예방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 총장 취임 이후 전북대는 오래전부터 품어온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약대 유치 의지가 강한 전북대는 부속병원 등 약학 실무실습 및 교육·연구 여건을 충실히 갖추고 있다는 평가 속에 제약산업과 임상약학 등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시하는 등 약학교육과 임상연구 여건·역량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이 같은 약학대학 유치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구절벽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등 대내외적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학생과 교수, 교직원이 힘을 모아 전북대 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시기에 일부 교수들의 각종 비리와 추문으로 바람 잘 날 이 없어 결국 김 총장의 리더십이 도마위에 올랐다.

학내 비위사건이 잇따르자 지역거점 국립대의 위상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성의 요람이라 불리는 상아탑에서 발생할 수 없는 불법과 일탈행위가 끊이지 않자 김 총장은 결국 지난해 7월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이르렀다. 

당시 김 총장은 “전북대는 그동안 거점국립대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며 꾸준히 발전해왔지만 우리의 의식과 태도는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성과 공공성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면서 “우리대학이 처한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다 같이 노력, 전북대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교수들의 구설수는 계속됐다. “오직 연구에만 몰두하고 학문에만 정진할 수 있어서 제자들과 웃음꽃을 피우는 교수님들이 많아지도록 하겠다”는 김 총장의 취임일성이 허공의 메아리로 울려 퍼졌다.

김 총장에 대한 학내 안팎에서 제기되는 지난 1년의 평가에 대해 동문들은 실망스럽지만 희망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북대 졸업생 강희진(45.송천동)씨는“취임 1년은 통상 허니문 기간으로 새로운 총장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학내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하지만 여러 문제가 많이 터져 나오는 것 같다”면서“동문으로서 정말 안타깝지만 총장님이 올해는 지난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전북대의 위상을 꼭 높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김 총장은 지난해 추락한 거점 국립대 위상과 리더십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올 초 시무식에서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분권과 공감, 융합을 바탕에 둔 교육혁신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단과대학과 학부(과) 중심의 교육 혁신은 절실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교양교육을 개선하고 대학원 교육과정을 혁신해 연구중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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