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의 저명도가 낮아 ‘무늬뿐인 홍보대사’로 전락하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 홍보대사로 위촉돼 있는 인사는 미스전북 당선자들이 전부다.
도는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경제계 등 유명인사들의 경우 시간적 제약으로 활동이 미약한 만큼 도내 인사를 중심으로 홍보대사 위촉 및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문화관광분야 활성화를 위한 명예대사 등은 유명인사까지 포괄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미스전북에 대한 저명도 및 인지도가 낮아 지역을 벗어난 홍보대사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미스전북 당선자들은 지역 내 축제나 판촉활동 및 지역 외 홍보부스에서 활동할 뿐 전국적인 전북홍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전남 등 타 지역의 경우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저명인사를 홍보대사로 위촉, 국제행사 유치 등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전남의 경우 최불암과 강부자, 임현식 등 유명 연예인은 물론 2008 베이징올림픽 ‘윙크보이’ 이용대(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 리스트) 선수와 ‘소녀골퍼’ 신지애 등 국제적 스포츠스타,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 등 총 43명의 홍보대사로 위촉해 지역발전의 견인차로 삼고 있다.
실제 이들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와 제89회 전국체전 등의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남은 그동안 현안별·한시적으로 운영되어왔던 명예홍보대사 등을 장기·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홍보대사 운영 지침’을 새롭게 마련, 효과를 증대시키기로 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홍보대사는 위촉보다 활동여부가 관건이다”며 “도내출신 유명인사들은 수도권에서 활동해 거리가 멀고 시간적 제약이 많아 활동이 미약한 만큼 미스전북 등을 활용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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