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북도 농기원은 지난해 광활간척지에 포장을 조성해 배추 등 엽채류 7종, 무 등 근채류 3종, 마늘 등 인경채류 4종에 대한 시험 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험재배를 통해 1년차 채소류의 수확 결과 일반 경작지에서 재배한 작물보다 품질과 수량이 다소 떨어지지만 계속해서 관리를 잘해 준다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높게 분석됐다.
농기원은 현재 품질향상과 수량 확보를 위해 친환경적이면서 제염 시킬 수 있는 토양개량제를 선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또 간척지의 지하수위에 따라 어떤 채소들이 잘 적응해 생육을 하는지 조사하기 위해 기술원 내에 지하수위를 조절, 시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앞으로 이 연구가 완료되면 새로 조성된 간척지에서 재배 가능한 채소작물을 조기에 선발해 농가에 보급,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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