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7월 지가동향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상승률은 전월에 비해 0.05%포인트 낮아진 0.42%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59%), 인천(0.59%), 경기(0.47%)가 전국 평균(0.42%)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그 밖의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최근 5개월간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올린 군산시의 지난달 땅값상승률은 0.70%로 전국 14위에 그쳤다.
군산은 지난 3월과 4월 2개월 연속 7%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지난 5월까지 5개월 동안 19.1% 상승, 부동산 투기붐이 우려됐던 지역이다.
군산지역 땅값 상승률 하락은 지난 6월 5일 군산지역 100.3㎢에 대해 오는 2013년 6월 12일까지 5년간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확대 지정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새만금 개발사업의 최대 수혜지역이고 현대중공업의 본격 투자 등 개발호재가 앞으로도 많아 군산지역 땅값 상승률은 하락 보다는 일단 주춤으로 여전히 상승여력이 크다.
부동산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되면서 외지 투자자들의 투자가 주춤하고 있다”면서 “새만금 개발구상안 확정 등 앞으로 개발호재가 많은 만큼 군산지역 땅값 상승폭은 하반기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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