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지역 복분자 생산량과 가격이 크게 증가해 재배농가들의 소득향상이 기대된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과 정읍, 순창 등 도내 복분자 재배지역에서 올해 생산된 복분자는 총 1만665톤으로 지난해 9473톤 대비 13%가량 증가했다.
복분자 소매가격 역시 지난해 kg당 7000원에서 올해는 9000원으로 2000원 가량 오른 상태다.
특히 현재는 복분자 수확이 완료돼 한정된 물량만이 저장고에 보관되고 있어 생과 가격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복분자 생산량 증가 및 가격 상승의 주요인은 지난 5월 중순의 냉해 피해로 생산량 감소까지 우려됐지만 올해 재배면적이 대폭 늘면서 전체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복분자 가공식품 개발과 건강식품으로서의 탁월한 효과 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강화로 소비가 증가, 생산량과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냉해피해로 인해 10a당 수확량은 작년 394kg에서 올해 382kg으로 감소했지만 재배면적은 2404ha서 2674ha로 11%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복분자 재배농가의 소득은 지난해 613억원에서 올해에는 79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복분자가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건강식품 인식 확산 등으로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농업 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농가의 소득향상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생산된 물량은 복분자 주와 음료, 분말 등을 위해 총 5574톤이 가공업체에 수매됐으며 5091톤은 생산농가가 직접 판매한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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