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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올 벼농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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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올 벼농사 비상
  • 김민수
  • 승인 2006.06.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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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잎마름병 병원균 전년비 5배 채취 경계령
올 벼농사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는 ‘흰잎마름병’이 창궐할 것으로 예상돼 농가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증가추세를 보이는 ‘흰잎마름병’ 병원균 조사를 위해 호남 농업연구소에 지난 3월과 4월 2차례에 걸쳐 관내 대야면과 성산면 일대 농업용수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5배 높은 200마리의 ‘흰잎마름병원균’을 채취했다.
벼 흰잎마름병은 비가 많이 오거나 태풍이 불고 침수된 논에서 많이 발생된다.
군산지역에서는 상습 침수지인 성산면 둔덕들녁, 대야면 대차들녁에서 지난 2001년도 최초 4ha에 소규모 발생하다가 최근에는 전염원이 확산돼 5년 만에 920ha 230배로 기하급수로 증가해 심각한 병해로 부상하고 있다.
‘흰잎마름병’은 전염원이 세균성으로 농수로의 수초와 전년 발생한 논의 볏짚, 그루터기에서 월동하고 기온이 상승하면 급격히 증식한다.
특히 장마로 침수된 논에 창궐해 벼잎의 물구멍, 공기구명, 상처부위에 감염되고 세균의 특성상 병에 걸리면 치료가 힘들고 잎이 말라 죽어 쌀의 품질과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군산시는 ‘흰잎마름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농업인에게 적용약제인 ‘테람수화제’를 예방 살포하도록 적극 유도하는 한편 시 전 직원을 동원해 출장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서재호씨는 “‘흰잎마름병’은 과거에도 있었던 병으로 저항성 품종이 육종돼  거의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병원균의 변이균이 진화돼 지금 재배하는 벼 품종은 병에 대한 저항성을 상실했다”며 “매년 발생면적이 5배 이상 증가돼 농가에서 무관심할 경우 올해 벼농사에 큰 타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군산=박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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