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사망사고 잇따라 발생해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으며 올해 들어 총 4명이 관련사고로 숨졌다.
지난 9일에는 고창군 고창읍 도산리에서 복분자밭 농산쓰레기 소각 중 이모(여·76)씨가 연기에 질식돼 숨졌으며 이에 앞선 8일에도 정읍시 영원면 신영리 최모(남·81)씨가 농·밭두렁에 불을 피우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도내지역에서는 지난달에도 진안군 성수면 구신리에서 폐경논 잡풀류를 소각하던 박모(여·60)씨가 질식사 했으며 지난 1월 초, 임실군 임실읍 이도리 오모(여·79) 씨 역시 폐경지 잡풀과 덩굴을 소각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봄철 논·밭두렁 태우기 금지 유도 등 집중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경우 고령화로 화재발생 시 대응능력이 미흡,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실정이다”며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화재·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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