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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데뷔전 슛팅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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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데뷔전 슛팅 제로
  • 김민수
  • 승인 2006.06.15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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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산 득점기계 셰브첸코

-무결점 스트라이커 명성 무색


셰브첸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대망의 스페인전에 출격했지만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은 한 달 전 셰브첸코에 발목 부상을 안긴 데 이어 어렵사리 회복한 셰브첸코를 또 다시 시샘했다.


스페인이 분명 강호이기는 하나 우크라이나가 유럽 지역예선 2조에서 1위로 결승 테이프를 끊은 데다 선수층도 탄탄해 무승부 혹은 우크라이나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았다.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물론 그 중심에 셰브첸코가 있어 우크라이나에 희망적인 예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큰 꿈을 품고 안드리 보로닌과 투톱으로 나선 셰브첸코는 이리 뛰고 저리 뛰었지만 상대 스페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운도 스페인 편이었다.


셰브첸코는 땀이 채 나기도 전인 전반 13분 스페인의 샤비 알론소의 헤딩 선제골을 지켜봤고 4분 뒤에는 수비벽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가는 다비드 비야 산체스가 때린 행운의 프리킥을 그저 멍하니 바라봐야 했다.


후반에는 힘을 내자라고 하프타임 때 다짐했을 터였지만 오히려 후반 시작과 함께 동료 블라디슬라프 바슈크가 페널티킥을 헌납하면서 퇴장, 한숨을 쉬었다. 최종 스코어는 0-4. 대회 최다골차 참패였다.


중원을 장악당한 탓에 자신에게 돌아오는 볼도 많지 않았고 베테랑 수비수 카를로스 푸욜의 전투적인 수비력 앞에 제대로된 슈팅 기회 한 번 잡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 공식 기록지에 있는 셰브첸코의 슈팅 횟수 란에는 아무것도 표시돼 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은 이날 총 5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그마저도 셰브첸코의 몫은 없었다. 파울만 2개를 상대와 주고받았을 뿐이다.


우크라이나산 득점 기계의 월드컵 본선과의 첫 조우는 그렇게 끝이 났다.


기대와 달리 실망스런 첫 성적표를 받아든 셰브첸코가 오는 20일 오전 1시 열릴 사우디 아라비아전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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