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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북총선, 주권자는 어느 정파를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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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북총선, 주권자는 어느 정파를 선택할 것인가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9.11.11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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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정치세력이 유리
 

11일자 중앙일보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지난 11월 6일부터 8일(3일 간)까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내일 총선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각각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이라고 답한 비율이 시선을 끌었다.

한국당이 앞서는 지역은 대구·경북(TK·45.2%)과 강원·제주(35%)이고, 민주당이 앞서는 지역은 인천·경기(39.1%)와 충청(38.4%)·호남(67.3%)에서 오차 범위 밖 우위다.

전체적으론 민주당 38.4% 한국당 28.6% 정의당 9.0% 순이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내년 총선이 5개월 남짓 남은 시점의 여론조사이다. 전라북도를 포함한 호남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타 당에 비해 월등히 우위였다. 그렇지만 바닥 민심이 투표로 연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부터 2012년 제19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적어도 24년간은 호남지역의 국회의원 선거는‘말뚝을 공천받아 꽂아 놓아도 당선이 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이러한 일당 독주 시대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막을 내렸다. 호남 유권자의 주권자 의식과 전략적 투표성향이 만들어 낸 결과이다.

이러한 지역정서가 호남출신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김대중 총재를 대통령으로 선출하고픈 미래지향의 전략적 사고의 투표라 보여진다.

제20대에서 국민의당이 호남을 싹쓸이 했다. 그 땐 대통령 후보감으로 떠오른 안철수 돌풍이 투표로 반영된 것이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투표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긴 이르다.

지금부터 5개월이 중요한 시점이다. 1988년 제13대 총선부터 평화민주당이, 14대 민주당이, 15대 새정치국민회의가, 16대 새천년민주당이, 17대 열린우리당이, 18대 통합민주당이, 19대 민주통합당이 각각 24년 동안 민주세력으로 이어져 왔다. 그렇지만, 20대 총선에서 단 한번에 이변을 만들었다. 이게 호남의 전략적 투표형태이다.
이제 제3 신당 창당이 관심거리이다. 바른미래당 주도, ‘변혁’주도, 대안신당 주도, 또는 민주평화당 업데이트, 재창당 등 제3 신당의 변수가 많다. 따라서 민주당과 맞설 상대는 호남민심이 선택하는 세력이 제3 정당이 될 것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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