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제자유구역(FEZ) 추가지정 지역으로 도내지역이 유력시되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재경부가 오늘(21일) 오전 경제자유구역위원회(위원장 권오규 경제부총리)를 개최하고 FEZ 추가지정지역 2~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당초 FEZ 추가지정은 2곳 지정에 무게가 실렸으나 정치적 영향 등으로 3곳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 평택·충남 당진과 대구·경북, 그리고 새만금·군산 등 3곳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군산의 경우 그동안 관련부처들과 충돌돼 왔던 쟁점사항들이 조율과정을 거쳐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조건부 지정으로 예상된다.
조건부 지정은 새만금·군산 FEZ 배후부지의 농지에 대해 최대한 우량농지를 살리도록 하고 절반 정도만이 전용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업을 위한 수질확보를 전제로 할 경우 도와 정부의 관측이 차이를 보이고 있어 자칫 FDI 지역 제외도 점쳐지고 있으며 이 경우 새만금·군산 FEZ 지정 면적의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제자유구역법과 새만금특별법에서 규정하는 개발계획 수립·추진 시기도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최종적으로는 새만금·군산 FEZ 개발계획을 정부 토지이용계획안에 맞춰 수립토록 제한하는 선에서 조건부 지정이 이뤄진 것으로 예측된다.
도 관계자는 “FEZ 추가지정 발표가 21일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며 “새만금사업의 경우 장기간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FEZ 지정은 사업의 조속 추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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