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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노인인구 활동장애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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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노인인구 활동장애 심각
  • 김운협
  • 승인 2007.12.11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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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 점점 느는데 사회인프라 저조... 65세 이상 여성 ADL유병률 전국 최고
도내지역 고령인구의 활동장애율이 전국 상위권으로 조사돼 노인복지 차원의 사회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인구학회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에서 열린 ‘2007 한국인구학회 후기학술대회’에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가 ‘한국인의 활동장애: 고령자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논문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영태 교수의 논문은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한 사회 혹은 개인의 활동장애를 연구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표인 ‘ADL(Activities of Daily Living)’과 ‘IADL(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을 조사한 내용이다.
ADL은 집안 내에서 기초적인 일상을 혼자 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태이며 IADL은 집안생활에 큰 영향이 없지만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있어 활동이 편하지 못한 ADL보다 다소 경미한 활동장애를 의미한다.

조 교수의 연구결과 도내지역 65세 이상 인구의 연령표준화 ADL 유병율은 남자 5.90%와 여자 7.65%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중 남자는 제주도(6.92%)와 경남(6.17%), 전남(6.15%), 인천(5.93%)에 이어 5번째로 높았으며 여자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유병율을 기록했다.

IADL 유병율 역시 전북은 남자가 17.04%로 제주(19.05%)와 전남(18.51%) 등 세 번째로 조사됐으며 여자는25.03%로 전남(25.0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전북이 타 지역보다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반면 노인을 위한 사회 인프라가 수도권이나 대도시보다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고령인구를 위한 사회 인프라 확충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조영태 교수는 “수도권지역의 활동장애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은 이 지역 노인들이 실제로 건강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서울과 경기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은 저상버스나 지하철 등 노인인구들의 바깥생활에 유리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 교수는“이는 노인을 위한 사회 인프라가 활동장애의 정도를 좌우하는 것이다”며 “다소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의 유병율이 높게 조사된 것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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