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행객들의 트렌드가 직접 체험하는 형태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화됨에 따라 체험패스권이 출시되는 등 전북 투어패스가 변모하고 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투어패스는 유료 관광시설 입장료를 부담으로 느끼는 관광객들에게 적은금액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이후 지난 2017년 12만매, 2018년 18만매, 올해 5월 현재 8만매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행객들은 유적지를 보고 박물관을 관람하기 보다는 축제를 즐기고, 직접 옷을 입고, 스릴을 즐기며 체험하는 여행으로 변화해 가고 있어 상품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도는 체험상품을 묶어서 새로운 패키지 상품인 체험패스권을 출시했다. 관광형 투어패스 가격보다는 체험비가 있어 가격은 높지만, 관람과 체험을 동시에 즐기기엔 가격 경쟁력이 높게 구성했다.
한옥마을권과 한복체험을 묶어 한복체험패스권, 경성의복체험을 묶어 경성의복패스권, 군산시간여행권과 선유짚라인체험을 묶어 선유스카이라인패스권 등이 각기 출시됐다. 전북투어패스의 무료 입장시설을 관광시설에서 축제장으로 확대, 축제패스권도 출시했다.
축제패스권은 축제가 개최되는 일정기간만 사용 가능하지만, 축제기간동안 축제 입장은 물론, 80여개 관광지 무료입장 등 패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유료 축제인 전주 가맥축제, 익산 국화축제, 정읍 구절초축제, 진안 꽃잔디 축제를 전북투어패스로 입장할 수 있도록 관광시설에서 축제장으로 사용 범위를 확대했다.
도는 전북 여행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전북 투어패스에 대해 여행 트렌드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새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윤동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투어패스가 2년 동안 판매량이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다”면서 “영문투어패스를 제작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여행상품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체험형 여행객 선호도 높아져, 체험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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