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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0년이 남긴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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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0년이 남긴 교훈
  • 김민수
  • 승인 2007.11.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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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0년이 남긴 교훈
 1997년 11월 21일이 꼭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은 당시 국민들이 ‘국치일’이라 부를만큼 외환위기에 처한 날이며 경제주권을 잃은 날이다.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에 긴급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며 온 국민은 허리띠를 졸라메며 국난극복에 참여하는 수난을 겪어야 했다.
 든든하게만 여겨왔던 각종 금융업이 퇴출의 비운을 맞게 됐으며 이때부터 구조조정이란 신조어처럼 나타나 직장인들이 일시에 길거리로 쫓겨 방황을 거듭했는가 하면 일터마다 명예퇴직이란 불명예스러운 일찍 퇴직이 유행처럼 번졌다.
 거리엔 노숙자들로 붐폈고 가장들이 가족을 버리고 가출해 버리는 실정인데다 그나마 일터라도 있으면 넝마든 공사판이든 가리질 않고 뛰어다녔다.
 무려 실업자수가 100만명이 넘었으며 특히 청소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사회 구석구석을 배회하게 됐음은 겪어본 당사자 아니면 모를 일이다.
 당시 외환보유고는 70억달러에 불과했다. 문제는 미리막을 수 있었던 것을 시대적상황을 빙자에 정부 위정자들이 미뤄왔던게 돌이킬 수 없는 해를 입게됐다.
 이같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는 국제사회에 구걸하다시피 손을 벌렸는가 하면 온 국민은 금붙이 모으기 등 십시일반 단결된 힘을 모으기도 했다.
 이래서 우리는 세계에서 IMF를 가장 빨리 탈출한 나라로 인정받게 됐으며 IMF 시기 7600불이던 국민소득이 10년만에 2만불이 됐다. 외환보유액도 당시보다 13배가 많은 2601억달러가 됐다.
 그러나 지금 우리 서민경제는 어떤가. 기업과 국가는 세계화, 국제화로 몸집은 커졌지만 비만의 불균형을 가져왔으며 빈곤층 경제는 추락할대로 추락, 못살겠다는 아우성 뿐이다.
 배회하는 청소년 실업자는 아직도 실업공포에 휩쌓여 빈곤의 늪에서 탈출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소위 양극화 현상으로 불신과 국민화합은 심각한 골을 형성하게 됐다.
 요즘 대선으로 인해 각 후보들마다 생트집이 난무하고 한방이면 상대후보를 넘어뜨린다는 생각에 흠집잡기와 각종 비방에 여념이 없다.
 참혹했던 지난 IMF 위기를 거울삼아 다시는 민생경제가 흔들리지 않토록 정부는 앞장서야 할 것이며 국민화합, 국가경제 성장의 순수한 정책대결로 신뢰받는 정치풍토를 일궈 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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