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2 18:34 (일)
전주전통문화센터 위탁 지역서 맡아야
상태바
전주전통문화센터 위탁 지역서 맡아야
  • 김민수
  • 승인 2007.11.20 2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전통문화센터 위탁 지역서 맡아야

올 연말에 위탁운영이 만료되는 전주전통문화센터를 내년부터는 지역문화단체서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2003년 12월부터 4년 동안 수탁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전주한옥마을의 중심지 역할 부족, 전주의 정체성 상실, 지역문화인력 육성 소홀, 예산낭비와 자금역외유출 등 운영상 문제점을 전주시의회 의원과 한옥마을 시설운영자들로부터 지적받아 왔다.
그동안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전주시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전통문화 등 공연은 뒷전으로 돌리고 음식업과 전통혼례가 주업무가 될 정도로 수익창출에만 전념해 지역문화를 앞서서 이끌지 못하고 주변 한옥마을 시설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미흡함으로써 그 정체성과 존립 가치가 의심받고 있다.
이처럼 수탁기관이 주객이 전도된 운영을 하고 있는 전통문화센터에 대해 전주시는 지난해에 9억원, 올해에 8억5천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해마다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재단측은 직원 28명 중 3명만 정식직원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그것도 재단측에서 파견한 사람이다. 나머지 25명은 지역출신 계약직으로 시설안내 등 단순 업무만 맡고 있어 프로그램 개발, 공연 기획 등 핵심업무에서 배제돼 지역민의 전문 능력 향상 기회를 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문화향유에 대한 욕구도 상승하게 된다. 또한 문화는 고유한 자원이고 자산이다. 그중에서도 전통문화는 그 가치가 높아 잘 보전하고 계승해야 한다.
그동안 정상 궤도에서 벗어난 운영으로 다양한 문제점을 노출한 역외 문화재단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 위탁기관 선정시 지역문화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 문화전문인력 양성 등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