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1월 실업률이 2017년 2월(4.6%)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월 전북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만6000명 늘어난 3만6000명으로 2017년 2월 4만3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8%로 2017년 2월(4.6%) 이후 가장 높다. 남자는 3.7%로 전년동월대비 1.4p%p 증가했고 여자는 3.9%로 전년동월대비 0.8%p 늘었다.
지난 1월 취업자수는 89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취업자는 5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0명 줄었고 여성 취업자는 37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000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1만4000명(20.2%), 농림어업 3만5000명(29.1%) 증가했으나,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만4000명(-15.1%),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만2000명(-7.1%)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수가 1년 전보다 1만6000명 불어났다. 같은 기간 임시근로자는 1만7000명으로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숙련자는 3만2000명(27.6%), 기능·기계조작 및 조립·단순노무종사자는 2만명(7.2%) 증가했으나, 서비스·판매종사자 1만5000명(-7.6%), 사무종사자 1만명(-7.5%) 등은 줄었다.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3.8%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관련, 도내 상공업계 한 관계자는 “고용시장이 최악의 상황인 가운데 고용의 질도 크게 떨어지면서 제조업, 서비스업의 부진 속에 자영업자만 늘고 있는 점, 자영업자 중 1인 사업장이 대부분인 점 등이 큰 우려가 아닐 수 없다”며 “무엇보다 청년층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영승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