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종만)은 제19호 태풍 ‘솔릭’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옴에 따라 태풍 피해에 대비한 비상대비체제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북본부는 700여명의 전 직원을 동원해 침수와 시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집중호우 발생 시 배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417여개의 저수지와 58여개의 배수장 등 농업기반시설을 사전 점검 및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비상수문과 경보장치, 비상전력 등을 점검하고 수로의 장애물을 제거해 농경지 등 침수에 대비했다.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대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절대지나 급경사지와 같이 토사가 무너질 위험이 있는 곳에 빗물이 스며들지 않게 방수포를 설치하고 있으며 침수에 따른 배전반의 안전성 여부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이와함께 배수장과 배수갑문 등의 시설물 가동 인력을 비상 배치하고 해당 지자체 등 유관기관 및 긴급복구동원업체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북본부는 태풍 예비 특보 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여 비상대비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며 기상과 재해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대책을 지휘할 계획이다.
태풍 솔릭은 21일 오후 3시 중심기압 955ha, 최대풍속 40m/s의 중형 태풍으로, 한반도에는 22일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종만 본부장은 “올해 이미 가뭄으로 힘들어 했던 농업인들이 태풍으로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저수지 하류 주민들의 인명과 재산에도 피해가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